러시아 철강재 수요가 내년도에는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경기침체와 국제 유가 하락,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서방의 경제 제재 조치 등의 영향 때문이다. 러시아 정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GDP 성장률은 3.5~4%로 종전 전망치인 3.9~4.4%로보다 0.4%P가 낮아졌다. 내년 경기는 더 비관적이다.

이 여파로 러시아의 단기적 강재 수요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NLMK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금년도 러시아 열연코일 수요는 1,290만톤으로 전년대비 8%가 감소할 것이며, 내년도에는 1,250만톤으로 올해보다 2.8%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또 금년도 냉연 수요 역시 전년대비 13.5%가 줄어든 280만톤, 내년도에는 11%가 줄어든 250만톤에 달할 것이며, 철근도 금년 수요는 전년대비 13.5%가 줄어든 780만톤, 내년도에는 올해보다 10%가 감소한 700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았다. 건축용 도금강판과 컬러강판 역시 금년도 수요는 각각 310만톤, 200만톤으로 전년대비 8%, 15%가 줄어들 것으로 보았으며, 내년도에는 270만톤, 180만톤으로 올해보다 각각 13%, 7%가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현지 전문가들도 현재 러시아의 인당 평균 주거면적 등을 감안할 때 러시아의 강재수요 성장 잠재력은 높지 않으며, 당분간은 수요 위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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