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형강영업실 김정한 이사
▲ 현대제철 형강영업실 김정한 이사
철골 구조 건축 시장이 축소되고 있다. 이 와중에 H형강의 대체재인 빌트업빔(BH)과 합성보 등이 등장해 전통 H형강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를 위한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12일 개최된 S&S 봉형강 세미나에서 ‘H형강 수주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한 현대제철 형강영업실 김정한 이사는 “앞으로 철 구조물 시장을 어떻게 끌어나가고 대응하고 발전해나갈 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라며, “H형강 시장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전했다.

국내 H형강 총 수요는 290만톤이며, 수입산이 약 32%,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약 68%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 들어 “열연 합성보, 빌트업(BH) 등이 전통 H형강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라며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김정한 이사는 언급했다.

‘왜 대체 공법이 시장을 잠식하고 있나?’라는 질문에 대해 김 이사는 ▲판재 가격 약세 장기화 및 공급과잉 심화, ▲경쟁사의 BH과 합성보의 공격적인 저가 수주, ▲건설사의 원가절감을 위한 Value Engineering 확대 등을 요인으로 제시했다.

김 이사는 H형강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강점으로는 납기대응 용이, 설계변경 대응 용이, KS로 자재 품질 보증, 작업 편의성 우수로 현장 선호도 높다는 점이 있다. 약점으로는 약점은 판매-철구제작-설계의 삼원화, 그리고 판재가 하락으로 인한 RH 가격경쟁력 열위 등이 있다.

RH 대체공법 경쟁력 비교
▲ RH 대체공법 경쟁력 비교


BH나 열연합성보 및 기둥 대체공법의 개발은 상대적으로 H형강의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H형강을 활용한 특허 공법도 많이 나와 있고, 이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김 이사는 전했다.

다만 H형강을 이용한 기둥보강재 개발은 더딘 상황이다. “시장 확대를 위해 필수적인 부분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철강업계가 적극적으로 대응 방안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H형강의 특허공법 적용을 확대하고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김 이사는 진단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구조 설계사 및 철구 업체와 협업하여 케이스 별로 적극적인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이러한 3자 협업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안정적 품질 확보를 위한 관리시스템 체계화 추진을 위해 품질관리지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구조기술사회 및 강구조학회와의 협업을 통해 KS표준 내 H형강 규격 확대를 통해 경쟁력 강화하고 이를 통해 경쟁력 및 성능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전하며 발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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