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강사가 가격 인하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한 달간 국내 철 스크랩 가격은 톤당 약 1만원 정도 하락했다. 이번주 들어 제강사가 인하에 속도를 내면서 국내 거래가격의 하락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편집자 주]

<봉형강용>

당사는 지난 4일 오전 KSSP 표본 대상업체의 야드 매입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도권은 대체로 지난주 수준 유지, 남부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생철A과 경량A 선반설 가격이 전주와 같았다. 중량A도 톤당 1,000원 정도 하락해 사실상 전주 수준에서 유지됐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가격이 변화가 없었던 것이 이유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10일부터 구매가격을 톤당 1만원 낮추기로 해 다음주 시장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남부지역은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다. 주요 제강사의 가격 인하 발표가 러시를 이룬 탓이다. 생철A, 중량A 경량A가 각각 톤당 5,000원씩 하락했다. 최근 수주간 빠른 하락을 보였던 선반설은 톤당 2,000원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남부 제강사의 철 스크랩 구매가격은 지난주에 이어 추가로 하락함으로서 제강사의 인하가 어느 정도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달간 가격 변동은 선반설이 톤당 1만3,000원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반면 생철은 톤당 7,000원 하락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특히 수도권의 생철은 톤당 5,000원 하락하는데 그쳤다.

<판재특수강용>

판재특수강용도 추가로 하락했다. 생철A는 톤당 5,000원, 중량A와 경량A는 톤당 4,000원 하락했다. 지난 한 달간 하락폭은 생철이 톤당 7,000원, 중량이 톤당 8,000원 등이다.

<지수>

평균 가격 하락으로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봉형강 철 스크랩의 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던 것은 영남지역 경량A로 2.1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설>

남부지역 제강사들이 가격 인하로 남부지역 구좌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두드러졌다. 가격 인하 제강사가 밀집한 부산 창원권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상대적으로 컸다. 이들 지역의 경우 대체로 제강사의 인하폭 수준의 인하가 이루어 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부산권 조사업체의 경우 생철과 중량에 비해 저급 스크랩 가격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도 포착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포항과 대구권은 인하가 제한적이었다. 포항 소재의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구매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부산 창원 지역 제강사 구좌업체들의 가격도 하방경직성이 나타났다.

수도권 구좌업체들의 가격은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다만 재고 상황에 따라 일부 저급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업체도 있었다.

한편 현대제철 등의 가격 인하로 중부권도 다음주 가격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현대제철 구좌업체들이 야드 재고 가격 관리를 위해 선재적으로 낮추기 시작했다. 이에따라 시장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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