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스턴 SPS 이찬학 사장
▲ 미국 휴스턴 SPS 이찬학 사장
11월 9일 개최된 제12회 강관산업발전세미나에서 미국 SPS 이찬학 사장은 『미국 에너지강관 시장동향 및 국내 강관사 대응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국내 강관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수요가가 요구하는 소재개발 및 열처리 기술 개발, 라인파이프 특성에 따른 품질관리, 제품손상 방지 및 해수오염 방지를 위한 체계적 관리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이미 2015년부터 LNG 수출을 시작했다. 또한 2019년까지 4개 가스 터미널이 완공될 예정이다. 미국의 LNG 수출은 현재 대비 약 6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지 생산 활동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역별 activity rig 추이
▲ 미국 지역별 activity rig 추이


11월 초 현재 기준, 미국의 리그 수는 569개를 기록하고 있다. EIA는 2017년 평균 rig 개수를 650개로, 2018년에는 800개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2017년 에너지 가격의 상승 및 리그카운트(rig count)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에너지강관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OCTG 가격과 리그 수가 동시에 급감한 기간이 1986년, 1999년, 2009년이며, 이 사장은 “미국의 유통상들은 이번 패턴이 2009년의 그것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OCTG가격과 리그카운트 추이 비교
▲ 미국 OCTG가격과 리그카운트 추이 비교


미국 현지에서는 한국산 열처리 OCTG 제품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downhole failure(채굴 과정 상의 중단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상황) 대응 시스템의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반제품에 그친 한국산 OCTG강관의 생산 시스템을 확장해 완제품까지 생산해야 한다. 완제품을 생산할 경우, 미국에 국한된 판매 시장이 전세계로 확장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SCC(stress, corrosion, cranking)에 대응할 수 있는 소재 개발 및 열처리 기술 개발이 시급하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에너지강관의 치열한 경쟁으로 가격 하락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동 제품들의 반덤핑 대응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 설명을 통해 이 사장은 “한국산 제품간의 과열 경쟁을 피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촉구했다.

한편, 라인파이프(송유관)은 재고용, 코팅용, 프로젝트용 등 특성에 맞는 품질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제품이 미국에 도착할 때까지 전 공정에 걸쳐 제품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 해수 오염 방지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하다고 이 사장은 조언했다. 특히 미국의 유통∙코팅사의 수입 검사 시, 적극적인 대응을 진행한다면 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하며 발표를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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