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미국 대형모선 철 스크랩을 추가로 계약했다. 현대제철은 미국 슈니처사와 HMS NO.1 기준 톤당 283달러(CFR, 33만6,000원)에 수입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량은 4만2,000톤 정도로 보인다. 도착은 내년 2월이다.

현대제철은 이번 계약으로 1월과 2월 각각 1카고의 대형모선을 계약을 마쳤다. 총 계약량은 8만8,000톤이다. 내년 초 미국 철 스크랩 수입 계약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일 계약에 이어 이번 계약가격도 시황 가격보다 낮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터키의 제강사들은 지난 주 말 290달러(HMS NO.1&2 80:20)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 터키의 수입가격이 금명간 300달러를 넘어 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대만의 미국 컨테이너 철 스크랩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주변 여건을 고려 할 때 현대제철의 이번 수입 계약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한 트레이더는 "현재 미국 대형모선의 동아시아향 수출 오퍼가격은 295달러(No.1 기준) 정도이다. 현대제철이 이번 계약에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상당히 고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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