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규 판코리아메탈 사장이 최근 국제 빌릿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신용규 판코리아메탈 사장이 최근 국제 빌릿 시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근 국제 빌릿 시장이 출렁이고 있다. 중국의 빌릿 내수가격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형성되고 있다. 양회를 기점으로 오를 것이라는 당초의 기대가 무색하다. 최근 시장에 대해 신용규 판코리아메탈 사장으로부터 들어봤다.

Q> 최근 중국의 빌릿 가격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빌릿 시장은 어떤가?

A> 신용규 사장
:불안정하다. 결론적으로 하락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철근 가격은 3,900RMB 정도다. 열연코일은 3,800 RMB 수준이다. 철근 가격이 열연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면서 철근 생산을 위해 쇳물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철근 재고가 증가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메이커가 철근 생산을 늘리는 것은 높은 가격에 따른 높은 마진 때문이다.

철근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빌릿도 자연스럽게 가격이 비싸다.

중국의 여건을 고려하면 철근과 빌릿 가격은 지금이 고점이라고 생각된다.

Q> 중국의 철근업체들의 이익이 많은가?

A>
철근과 빌릿의 가격차이는 약 600 RMB 정도이다. 톤당 90달러 정도 차이가 있는 것이다. 빌릿과 철근의 롤마진은 약 30달러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익이 무척 많이 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이윤과 다른 제품에 비해 높은 가격, 그리고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보인다.

Q> 빌릿 가격에는 어떤 영향을 주게 되나?

A>
철근가격이 하락한다면 빌릿 수요의 감소와 동반 하락 가능성이 있다. 최근 중국의 빌릿 내수가격은 3,300 RMB 정도다. 수출하게 되면 470달러 정도가 된다. 가격이 높아 수출 계약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주요국의 계약 상황을 보면 더 명확하다. 필리핀에서 최근 계약된 가격은 일본산은 450달러, ㅁ130 인도산 445달러 정도다. 태국은 이란산을 420달러(ㅁ130, 150) 정도에 수입했다. 필리핀의 경우 중국산을 456달러에 계약을 한 바 있다.

한국향으로는 470달러 이상이 제시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전세계 빌릿 시장은 터키는 북아프리카로, 이란은 태국과 인도네시아 수출을 확대 중이다. 중국은 중동과 터키 지역 수출이 막힌 상태다. 또 한국 수출도 가격 문제로 수출이 어렵다. 한국의 바이어들은 제강 생산을 늘리고 있다. 그만큼 중국산 빌릿의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있다.

철근 가격이 하락하면 빌릿도 동반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Q> 하락 시점은 언제로 보나?

A>
중국산 빌릿과 철근 시장은 상당히 불안정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 고점이라고 생각한다. 중국 내수가 아직 뒷받침 되고 있다는 점과 양회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 남아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5월경 하락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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