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출발한 슬래브가 6만 3500DWT급 Tiger Hongkong 호에 실려 당진항으로 지난 17일 입항하고 있다.
▲ 사진: 브라질 CSP제철소에서 출발한 슬래브가 6만 3500DWT급 Tiger Hongkong 호에 실려 당진항으로 지난 17일 입항하고 있다.

동국제강이 1971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후판 공장 가동 이후 꿈 꿨던 슬래브 자급을 47년만에 이뤘다.

동국제강은 22일 당진 후판공장에서 브라질 CSP슬래브 입고 기념식을 개최하며 장기 고로 프로젝트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동국제강은 지난 17일 브라질 CSP제철소산 슬래브 5만8,751톤을 당진공장에 처음으로 입고한 상태다.

이날 입고식에는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과 CSP CEO인 에두와르도 빠렌찌(Eduardo Parente)를 포함하여 고객사 및 관계사 경영진 약 70여명이 참석해 첫 슬래브 입고를 축하했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된 연산 300만톤급 제철소로 총 55억달러가 투자된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다.

동국제강과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 포스코가 합작한 CSP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대 외자유치 사업으로서 북동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으로 꼽히고 있다. 합작사간 지분은 동국제강이 30%, 브라질 발레가 50%, 포스코가 2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입고식에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브라질 CSP프로젝트에 도전했고 글로벌 철강벨트를 완성했다”며, “자체 슬래브 조달과 외부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와 시너지로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지난 2012년 착공을 시작해 약 4년에 걸친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6월10일 화입식을 가졌다. 일반적으로 화입 이후 6개월 이상 걸리는 상업생산 시기를 3개월 이상 단축시킨 CSP제철소는 올 2월 말 기준 140만톤 생산과 124만톤 이상의 슬래브 판매를 기록하며 글로벌 고로 메이커로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입고된 슬래브를 시작으로 올해 당진공장에 총 25만~30만톤을 들여올 예정이며, 내년에는 최대 60만톤으로 입고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입고식 참석자들은 CSP제철소 사업의 진행 역사 및 슬래브의 국내 입고 과정 등이 담긴 영상 시청과 관계자 감사패 증정 등 실내 행사를 진행한 후 당진공장의 후판 생산라인을 견학했다.

자료: 동국제강
▲ 자료: 동국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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