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27일 2017년 1분기 실적발표회 Q&A를 통해 자동차용강판 협상은 원료가격 변동에 따라 지연되고 있으며 조만간 완료될 것이며 반드시 인상이 관철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현대기아차향을 제외한 외부 자동차용강판 판매는 안정적으로 준비 중이며 2020년까지 100만톤 가량의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편집자주]

Q> 자동차용강판 가격협상이 지연되고 있다. 향후 진행 일정 및 가격 인상 가능 여부에 대해 말해달라.

A> 자동차용강판 가격협상은 원료가격 변수로 지연되고 있다. 지난 3월 말 호주 싸이클론 영향으로 국제 원료탄 가격이 심하게 변동 중이다. 이 부분 때문에 추가적인 협상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기대한다. 가격 인상은 반드시 관철되어야 하는 부분이다.

Q> 모기업인 현대기아자동차향을 제외한 자동차용강판 판매 비중이 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수요 확대 전략이 어떠한가?

A> 현재 추진 중인 순천 #No.3 CGL 증설과 외부 수요업체들과의 강종개발 및 적용 테스트 진행 등은 글로벌 수요 확대를 위한 준비 단계다. 오는 2020년까지 현대기아차향을 제외하고 100만톤 가량의 글로벌 자동차용 강판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향후 모기업향 물량이 줄어들 경우에는 추가적인 해외 수요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용강판 외부판매 준비는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Q> 하반기 건설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건설용 강재 수요 전망은? 또 중국의 유도로 생산 중단의 영향을 어떻게 예상하는가?

A> 철근의 경우 선행지표인 건설수주액 등이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직접적으로 철근 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착공면적, 분양면적 등을 보면 지난해 수준까지는 수요가 받쳐 줄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서 재고부족감이 나타나고 있어 보수 조정 등을 통해 공급 차질이 없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형강의 경우 선행지표는 작년과 유사한 수준이나 대형 프로젝트 등이 축소되면서 수급 측면에서 철근보다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 유도로 생산 중단으로 중국내 수요를 고로사들이 대체함으로써 국내 수입 확대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산 철근 수입은 지난해보다 소폭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

Q> 1분기 자동차용강판 외부 판매량이 어느 정도 되는지 말해달라. 2020년까지 전체 자동차용강판 판매 목표는?

A> 지난해 자동차용강판 판매량은 485만톤 수준이었다. 올해는 추가적으로 더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 올 1분기에는 120만톤 가량이 판매됐으며, 이 가운데 외부 판매는 5,000톤 가량이었다. 올해 현대기아차향 판매량 변동에 따라 추가적으로 외부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Q> 현대제철 종속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대해 말해달라.

A> 해외 SSC의 경우 현대기아차의 중국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물량 축소 등이 없는 상태다. 계획대로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법인들도 현대종합특수강이나 BNG스틸의 실적이 예상보다 소폭 개선됐다.

Q> 특수강사업의 진행 상황은 어떠한가?

A> 현재 특수강 44개 강종에 대한 승인을 완료한 상태다. 제품 구성비로 보면 엔진, 변속기, 샤시 등 3개로 나눌 수 있는데 우선 봉강용을 주력으로 상용화를 진행하고 있다. 2분기부터 자동차용 특수강 생산계획을 가지고 있다. 올해 연간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량은 약 30만톤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Q> 반덤핑 규제를 받게 된 미국향 유정용 강관 수출 대책을 듣고 싶다.

A> 현대제철은 미국 현지법인을 통해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13.8%의 덤핑관세를 부과 받더라도 경쟁력 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현지 시장 여건도 좋은 상황이어서 수출물량을 꾸준히 늘려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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