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탱커 4척 수주 성공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이 약 1년5개월 만에 수주에 성공하며 회생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게 됐다.

STX조선해양은 27일 "국내선사 2곳으로부터 탱커 4척(옵션 1척 포함)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선박들은 11,200DW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roduct Oil & Chemical Tanker)으로 길이 120m, 폭 20.4m 규모의 탱커로 12,550㎥화물을 적재 가능하다.

진해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8년 4분기부터 1~2개월 간격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 요청에 따라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시장가격 수준에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조선기자재산업 사업다각화 추진 성과

부산시가 조선기자재산업 위기극복 및 조선업 의존 극복을 위해 추진한 사업다각화 지원 사업이 발전소 납품 계약 성사 등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조선기자재업체들의 위기극복을 위해 사업다각화분야로 유도·지원해 지역 기자재업체들이 재도약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고부가가치 창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조선기자재 업체의 사업다각화 분야로의 진출을 위해 사업다각화 분야 설명회와 1대 1 상담회, R&D 사업설명회, 사업다각화 포럼 등을 월 1~2회씩 지속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사업다각화 추진지원사업’을 통해 참여한 업체 중 지에스케이가 말레이시아 국영에너지 기업 Petronas사에 Vendor 등록해 계약을 수주했으며, 삼성인더스트리가 발전소 납품 계약을 성사했다.

또 발전분야에서 현재 조선기자재업체 KTE 등 8개사가 공급자 유자격 및 정비적격업체 등록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고, 원자력발전 분야에서는 기자재업체 4개사가 KEPIC 인증을 획득을 위해 진행 중이다.

R&D 분야에서도 원자력발전 및 발전 R&D 사업을 현재 6개사에서 사업 신청 및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병수 시장은 “조선산업 불황으로 조선기자재산업도 연쇄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조선해양기자재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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