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5월 스테인리스 출하가격을 수요산업별 선별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또한 포스코는 5월 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는 가운데, 최우선 과제로 국내에서 범람하는 수입재에 대한 대응을 꼽았다.

포스코는 중국 수요부진 및 시장가격 하락과 환율 약세 등에 힘입은 수입재가 몰려들어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 생태계가 이미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절박한 상황은 국내산 취급 업체들 뿐만아니라 수입재를 취급하는 업체들도 실거래 가격을 토대로 분석해 보면 마진폭이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포스코는 수입재 매입가가 국내산 대비 저가이긴 하지만 수입상들 간에 판매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진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포스코는 최근 수요산업별로 수입동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완료되었으며 강종, 용도, 사이즈까지 세분화된 분석을 바탕으로 수입재 대응전략 수립이 완료 되었다고 밝혔다.

단순히 가격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납기, 품질, 기술서비스를 활용한 전방위적인 수입재 방어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포스코는 수입재 중에 일부가 국내산으로 둔갑되어 판매되고 있어서 철강협회와의 공조를 통해 원산지증명제도 위반사례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수입재는 비규격재까지 분별없이 유입되면서 국내 STS 시장가격 교란은 물론 위변조에 의한 기준미달재 등 불건전 수입재에 의해 국민 안전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포스코의 강도높은 수입 대응 정책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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