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 스크랩 가격이 추가로 하락했다. 전기로 제강사의 가격 인하에 영향을 받아 수도권과 남부지역 모두 가격이 하락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포스코 세아베스틸, 포스코 등이 시차를 두고 지난 10일과 15일 인하하면서 조사 기준 16일 시중 가격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강사의 추가 인하 계획이 시장에 흘러들고 있지만 추가 인하 가능성 여부에 대해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편집자 주]


<봉형강용>


가격 인하 제강사가 밀집한 수도권 지역의 가격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수도권 거래가격은 생철A 중량A 경량A가 전주대비 6,000원 하락, 선반A 4,000원 하락, 선반C 7,000원 하락했다.

남부지역은 생철이 1,000원 하락, 중량A 3,000원 하락, 경량A 5,000원 하락, 선반설A 3,000원 하락, 선반C 5,000원 하락했다.

남부지역에서는 현대제철 포항, 동국제강 포항 등이 인하한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했다.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수도권에 비해 적었다.

<판재특수강용>


판재특수강용도 일제히 하락했다. 포스코와 세아베스틸의 인하에 영향을 받아 톤당 8,000원씩 하락했다.

<해설>


먼저 인하한 환영철강을 제외하면 수도권 제강사들이 대체로 1만원 인하를 했다. 그러나 주요 구좌들 중 상당수가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제철 구좌들의 경우 선반설만 인하하거나 아니면 전주 가격을 유지한 업체들이 다수 있었다. 가장 큰 이유는 현대제철의 인하가 15일 있었지만 구좌 야드물량은 2~3일 늦춘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즉 조사 기준인 16일 현대제철 주요 구좌들의 야드 매입가격은 전주 수준에서 유지된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역은 부산과 창원권 구좌들의 구매가격은 큰 변화가 없었다. 다만 구매와 재고 상황에 따라 선반설 C의 구매가격을 낮춘 업체들이 눈에 띄었다. 또 지난 주 인하를 하지 못했던 업체들도 이번에 추가 인하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 창원권은 대체로 보합이 많았고, 경북 내륙에서는 경량과 선반설 가격 인하 업체들이 있었다. 또 울산권은 선반설 인하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포항권은 동국제강과 현대제철의 영향을 받아 인하한 업체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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