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세아타워 4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을 통해 ‘회사분할 및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한 의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분할신설법인의 이름은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가칭)으로, 세아제강의 판재사업부문을 단순∙물적 분할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따라서 세아씨엠 발행주식의 100%를 세아제강이 배정받게 된다. 분할 후 세아제강은 기존대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분할신설회사인 세아씨엠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또한 이번 판재사업부의 분할은 “혼돈의 시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강관과 판재 각 영역의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소규모 조직의 장점을 극대화해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며, ▲당사 판재사업의 Market Positioning의 재정립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아제강의 사업분할은 철강업계에 나타나고 있는 구조조정의 흐름 중 한 물줄기라고 볼 수 있다. 업계 한쪽에서는 몸집 불리기를 통해 시장 지배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세아제강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장 적응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아제강 본연의 강관 업계 내 지배력과 세아씨엠 판재류 사업부의 시장 적응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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