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대표이사 사장 이휘령)은 판재사업부문 분할 계획이 주주총회에서 승인됐다. 7월 1일자로 세아제강의 자회사 세아씨엠이 분할신설되어 새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세아제강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양화로 세아타워 4층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임시주총을 통해 ‘회사분할 및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에 대한 의안이 원안대로 승인됐다고 회사 측은 발표했다.

세아제강이 26일 10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세아홀딩스)
▲ 세아제강이 26일 10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했다.(사진제공=세아홀딩스)


분할신설법인의 이름은 ‘㈜세아씨엠(SeAH Coated Metal Corporation)’(가칭)으로, 세아제강의 판재사업부문을 단순∙물적 분할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따라서 세아씨엠 발행주식의 100%를 세아제강이 배정받게 된다. 분할 후 세아제강은 기존대로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으로 존속하고, 분할신설회사인 세아씨엠은 비상장법인이 된다.

세아제강 대표이사 이휘령 사장(사진제공=세아홀딩스)
▲ 세아제강 대표이사 이휘령 사장(사진제공=세아홀딩스)
이번 주총에서 의장을 맡은 이휘령 사장은 “지난 4월, 유정용 강관의 대미수출 AD관세율 인하는 수출확대 가능성의 기회였으나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대외 경영환경은 회사의 전략수립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다 주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대혼란의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당사의 임직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장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최적의 경영전략을 수립 및 적용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판재사업부의 분할은 “혼돈의 시기를 극복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성장의 토대를 만들기 위한 경영전략의 일환”이라며, “▲강관과 판재 각 영역의 전문성 및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소규모 조직의 장점을 극대화해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며, ▲당사 판재사업의 Market Positioning의 재정립을 통해 효율적인 경영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세아제강의 사업분할은 철강업계에 나타나고 있는 구조조정의 흐름 중 한 물줄기라고 볼 수 있다. 업계 한쪽에서는 몸집 불리기를 통해 시장 지배력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반면, 세아제강은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장 적응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세아제강 본연의 강관 업계 내 지배력과 세아씨엠 판재류 사업부의 시장 적응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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