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의 新을 찾아라!’ 여섯 번째 연재입니다. ‘강관의 新’은 우리 주위에 있는 新제품, 新기술, 혹은 사람들에게 덜 알려진 새로운(新) 것들을 찾아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기획입니다. 철강업계 자체가 진입장벽이 높다 보니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미래 먹거리를 위해, 그리고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 분명 필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5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한 쓰리디(3D) 강관삽입공법을 소개합니다.

강관의 新을 찾아라! ⑥- 3D 강관삽입공법

국토교통부는 터널 굴착면 천단면(상단부)와 콘크리트 사이의 공간을 밀실하게 채울 수 있는 ‘터널 콘크리트라이닝의 천단부 배면 공극 채움장치와 시공방법’과 ‘쓰리디(3D) 강관삽입공법’ 등 2건을 ‘5월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

우선 ‘터널 공극 채움 기술’은, 터널 굴착 후 콘크리트 라이닝과 기존 굴착단면 사이에 생길 수 있는 공극을 효율적으로 메꿈으로써 공극으로 인한 균열발생 등 터널 안전 위해요소를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이다. 하지만 콘크리트 라이닝 및 폴리에틸렌 유공관 등 강관과 상관이 없어 상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자료 : 국토교통부
▲ 자료 : 국토교통부


‘쓰리디(3D) 강관삽입공법’은 관경 800mm 이상 노후관로 보수·보강 시 개착하지 않고, 3D 설계로 정밀하게 제작된 무확관 소켓강관을 기존에 설치된 관 내부에 이동시킨 후 용접하여 연결하는 기술이다.

종전에는 강관 끝부분을 확장하여 겹쳐서 용접을 했으나, 강관의 인장력 약화 등으로 누수가 발생했으며, 이외에도 용접 후 압입함으로써 곡선부 시공이 곤란했다.

그러나 이번 ‘3D 강관삽입공법’은 3차원 설계를 통해 강관을 미리 적당한 길이로 제작한 후, 현장에서 맞대기 용접으로 시공함으로써 재료의 변형 없이 곡선부도 정밀하게 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기술은 탈부착 이동장치를 이용하여 기존관내에서 1본씩 이동하여 단순 용접을 통한 장거리 시공을 가능하게 했다. 소켓내면을 이용하여 강관을 맞대기 용접한 후 도장함으로써 삽입하는 신설관의 내경 감소 축소 및 외관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곡선부 통과가 가능하여 장거리 시공까지 가능해졌다.

기술의 한계로 인해 지연되기 일수였던 노후관로 보수·보강 작업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향후 대구경 후육강관(SAW)의 신규 수요 창출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이렇듯 아직까지 소재 개발에 치중되어 있는 강관업계의 R&D 활동이 앞으로는 수요산업의 측면에서 진행되어 강관 업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주길 바래본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란?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 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교통부 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신기술로 지정될 경우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으며, `89년부터 현재까지(`17년 5월 말) 815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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