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문재인 대통령 방미 기간 중에 미국 에너지기업과 새로운 차원의 글로벌 파트너링을 성사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SK그룹은 문 대통령의 경제인단으로 방미중인 최태원 회장이 28일 오후(현지시간) 워싱턴 세인트 레지스 호텔에서 유정준 SK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등과 함께 대표적인 미 에너지 기업인 GE, 콘티넨탈리소스(이하 콘티넨탈) 등과 미국 셰일가스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GE와 공동으로 미국 내 셰일가스를 개발할 뿐 아니라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미국산 LNG와 LPG를 판매할 수 있는 발전사업 등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글로벌 공동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SK는 에너지를 공급하고, GE는 발전 설비를 공급하면서 프로젝트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키로 했으며, 한미 양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 지역에서의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발전 사업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SK그룹은 콘티넨탈이 확보하고 있는 셰일 개발에 대한 운영 역량과 정보를 활용, 미국 셰일 공동개발을 확대하고, 생산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셰일을 활용하는 사업 기회에 대한 탐색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SK그룹 에너지 관계사인 SK E&S는 지난 2014년 콘티넨탈로부터 3억6,000만달러에 미 현지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 셰일가스 공동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SK E&S는 총 매장량인 7,600만톤 중 지분에 해당하는 약 3,800만톤 규모의 가스를 확보하게 됐다. 우리나라가 지난해 1년 간 수입한 천연가스 총량(약 3,345만톤) 보다 훨씬 많은 분량이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SK의 대표적인 성장전략은 SK 관계사가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자원협력, 기술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파트너링”이라며, “SK의 강점인 에너지∙화학, ICT, 반도체 분야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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