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시대를 맞아 태양광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태양광 구조물 시장 역시 농촌태양광을 비롯한 각 지차체들의 태양광 발전시설 도입 정책으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대동강업은 태양광 구조물 분야에서 여러 형태의 구조물을 개발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다. 대동강업 천영종 이사와의 지면 인터뷰를 통해 태양광 구조물 사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대동강업 천영종 이사
▲ 대동강업 천영종 이사
Q> 철강업체가 아닌 태양광 구조물 제작사로서 대동강업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A> 우선 대동강업은 건축 마감재, 일반 철 구조물, 태양광 지지구조물 및 인테리어 소재로 주로 쓰이는 C형강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고강도 C형강과 고강도 각관, 특수볼트를 개발해 안전하고 경제적인 태양광 구조물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Q> 태양광 구조물 사업과 관련해 주요 납품 실적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A> 2015년 미국수출물량 400MW, 한화큐셀 고속도로 태양광 2.8MW, 신성솔라에너지 삼천포 육상태양광 10MW, 전북남원 3MW, 강원도 고성3MW, 서산 육상태양광 1MW, 보령댐 수상탱양광 2MW, 창녕 수상태양광 500KW, 청주 수상태양광 500KW, 나주 수상태양광 500KW, 함평 수상태양광 1MW등의 많은 실적을 가지고 있다.

Q> 최근 들어 태양광 산업이 부쩍 성장한 모습이다. 대동강업이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

A> 지금까지의 성장세는 주로 육상태양광 위주로 진행되어왔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이미 포화상태라고 판단된다. 향후 수상태양광이 미래의 태양광 산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동강업은 수상태양광 산업 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연구소를 통해 구조 및 설계 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국내 수자원공사 및 농어촌공사 수상태양광 구조물 납품을 위해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지속적인 해외 진출을 위해 여러 기업들과 협의 중에 있다.

대동강업의 고강도 C형강 등이 적용된 태양광 구조물
▲ 대동강업의 고강도 C형강 등이 적용된 태양광 구조물


Q> 해외 진출에 너무 무리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A> 파리기후협약이 발효되면서 신재생에너지라는 단일 사업영역의 글로벌 시장이 형성되었다. 아직 리딩업체가 등장하지 않아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편, 국내 태양광발전 시장은 좁은 국토에 비례해 시장이 협소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해외 진출은 불가피한 선택이다.

이를 위해 대동강업은 CE 및 UL과 같은 해외인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해외 현지 파견과 출장을 통해 국내와는 다른 해외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분한 수요조사가 있은 후에 해외 진출을 위한 구체화된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아직까지는 관계사인 대우스틸을 통한 간접수출 위주의 영업을 하고 있지만, 향후 직접 수출로 전환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Q> 향후 태양광 분야에서 넓히고 싶은 사업 분야는?

A> 단순한 구조물 납품만이 아닌 설계에서부터 시공 서비스까지 제공하고자 한다. 더 나아가 태양광발전을 위한 토지매입과 인허가, 설계와 시공은 물론, 끝으로 유지관리까지 고객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구현을 위해 사업을 구상 중이다. 현재 충남지역에 대단위 개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성공적인 레퍼런스 마련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위해 ‘SOLAR CUBE’라는 자사브랜드를 만들었다. 앞으로 ‘대동강업’이라는 철강기업으로써의 이미지보다는 브랜드 홍보에 집중해 태양광 기업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 패널 공사 현장. 뒷편의 발전소로 추정되는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 태양광 패널 공사 현장. 뒷편의 발전소로 추정되는 굴뚝에서 연기가 나오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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