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의 전통 강자 유일강관이 신규 조관기 설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유일강관은 지난 8일 계약을 마치고 조만간 신규 라인 설치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유일강관 여주공장에 설치될 신규 조관기는 외경 3인치, 두께 5mm 사이즈의 ERW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로 제작된다. 최대 생산 길이는 13m이며, 라인스피드는 분당 최대 150m까지 나올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유일강관은 내년 1월 경에 모든 설치 작업을 완료하고 상업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가장 기대하고 있는 부분은 생산 가능 두께의 확장에 있다”라며, “그동안 두께의 한계로 제한적이었던 구색과 영업력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유일강관은 그동안 접근성이 떨어졌던 배관재 시장에까지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일강관 여주공장 전경 (네이버 거리뷰)
▲ 유일강관 여주공장 전경 (네이버 거리뷰)


한편, 유일강관에 이어 관계사인 유화강관도 조관 설비 합리화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기존의 노후화된 설비에 대한 합리화를 진행해 자사가 가진 장점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일강관의 설비 도입은 수년 만에 진행하게 된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을 이끌고 있다. 앞으로 강관 업계 내에서 생산효율성을 끌어올리고자 하는 투자 소식이 자주 들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