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이 사활을 건 특단의 가격인상에 나선다.

한국철강은 오는 16일 출하 분부터 건설사향 기준가격을 종전 톤당 62만원에서 63만5,000원으로 1만5,000원 인상 적용한다고 14일 발표했다. 3분기 인하폭을 회수하고 기준가격을 환원하는 셈이다. 유통향 판매가격은 기본할인 1만원을 유지하되, 기준가격 인상에 따라 6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회사 측은 “철스크랩과 전극봉 등 원부자재 가격폭등으로 생산원가 상승을 감당하기 힘들어졌다”며 “현재의 여건만 적용해도, 당장 8월부터 적자위기에 직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예측치 못한 위기상황에 대한 고육책으로 철근 판매 기준가격을 인상하는 특단의 선택에 나서게 됐다”며 “불가피한 상황에 대한 거래처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철강의 선택은 시장 안팎의 파장이 예상된다. 동일한 여건에서 적자위기를 현실로 고민하고 있는 동종 제강사들의 형편이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철강의 가격인상을 의식한 동종 제강사의 특단의 조치들이 잇따를 전망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