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데일리 DB
▲ 스틸데일리 DB
[시장동향]

금주는 8월의 마감주였다. 마감과 인상이 동시에 진행되며 매우 바쁜 한주간을 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날씨도 제법 선선해졌다. 이제 시장은 가을의 한복판으로 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구조관 시장의 단가 인상은 유예기간 없이 단번에 단행됐다. 하이스틸의 경우, 이미 지난 주 목요일에 가장 먼저 인상에 나섰고, 대부분의 구조관 메이커들은 28일부터 바로 할인율 5~7% 축소에 나선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배관재 업계의 인상 시점은 9월 1일 출고분부터다. 하지만 9월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또한 월말 정산 후 세금계산서가 발행된다는 점에서 실제 인상은 점진적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8월말, 9월초 시장의 최대 화두는 소재 구매다. 메이커의 입장으로 보면, 소재 구매량이 생산량이며 제품 판매량이다. 우선 그동안 지속되어온 중국산 열연 오퍼가격의 가파른 인상에 수입량을 줄여왔다. 또한 국내산 열연도 가격이 크게 뛰고 있으며 동시에 가을철 열연 라인 보수를 앞두고 있어 생산량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금요일 오전에 중국 본계강철에 고로 사고가 발생했다. 본계강철은 국내 열연 수요의 상당량을 담당하고 있는 대형 철강사다. 중국 현지 시황은 물론, 국내에 미치는 영향도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재동향]

9월 주문투입분 열연 가격 정책이 등장해야 할 시기가 찾아왔다. 하지만 국내 열연밀들은 좀 더 시장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 강관사 구매 담당자는 “열연밀로부터 9월에도 톤당 5만원을 인상할 것이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 받았으나 본계강철 사고 여파로 5만원 이상 인상하는 쪽으로 방향을 재설정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8월에도 가격 정책이 뒤늦게 결정되었다. 이번 9월에도 중순 즈음에나 명확한 인상폭을 파악할 수 있을 전망이다.

스틸데일리 DB
▲ 스틸데일리 DB


금주 주초에 한 중국 열연밀이 전주대비 5달러 하락한 575달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오퍼가격은 소폭 조정받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9월 1일 금요일 오전에 본계강철 이슈가 터졌다. 금주 오퍼가격은 우선 575달러로 마감되었으나 다음주에는 대폭 오를 가능성이 매우 짙은 상황이다. 오르기 힘든 고지로 여겨진 600달러 고지는 생각보다 쉽게 정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강관 제품 시장 가격은 11월까지도 인상 추세가 이어질 수도 있다. 점점 더 예측 불가능해진 시장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