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시장이 기대와 우려로 9월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성수기 진입에 대한 기대와 장담하기 힘든 수요회복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고민스럽게 했다.

9월 H형강 시장에는 3만원의 가격인상이 반영된다. 메이커 유통 판매 기준가격(소형)이 종전 톤당 76만원에서 79만원으로 인상되는 것으로, 원부자재 가격폭등으로 가격인상 설득력 또한 높은 상황이다.

관심을 모았던 9월 시장가격은 양호했다. 월초 가격형성을 지켜보려는 관망 속에 1차 유통가격은 톤당 77만원(소형,현금) 수준으로 출발했다. 짧은 관망에 대한 기대로, 다음 주 시장에서 9월 유통시세가 가닥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H형강 유통시장은 가격인상이 예고됐음에도, 월말 시장 선취매가 활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9월초 거래공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요회복에 대한 실감이 유통시장의 거래심리를 크게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틸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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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형강 시장에서 9월의 의미는 각별하다. 지지부진한 흐름으로 피로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9월 시장이 얼마나 적극적인 탄력을 받느냐’에 따라 남은 하반기의 판세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이다.

수입산 H형강도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 성수기 수급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으나, 9월에 집중될 수입량 또한 만만치 않은 변수로 포진한 상태다. 4분기 쿼터가격 인상에 앞서 예정된 중국산 수입이 9월에 집중되는데다, 다양한 중국산 대체재의 수입 또한 적잖은 자극이 될 전망이다.

수입업계는 9월에 앞서 톤당 2만원의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적극적인 수익확보 의지로 9월 시가격 또한 인상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중국산 H형강 1차 유통기준 톤당 70만원(소형,현금)으로 월초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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