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틸의 광양 제2공장이 강관 관련 KS를 대거 취득했다. 하지만 다소 석연찮은 부분도 있다.

동아스틸은 2공장을 설립하며, 해외에서 들여온 설비를 설치하고 연이어 1공장의 설비를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이사 전략을 세운 바 있다. KS는 공장 별로 취득하는 것이기에 신규 취득은 정해진 수순이었다.

하지만 동아스틸은 지난 6월 20일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26일에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졌다. 그리고 지난 7월 11일에 보전관리전이 선임됐고, 법원은 8월 8일에 동아스틸의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고 이를 공고했다.

동아스틸의 광양 제2공장이 KS를 취득한 것은 지난 7월 14일의 일이다. 이는 기업회생을 신청한 후와 회생절차가 진행되기 전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기업회생 신청 전에 이미 KS를 신청하고 조치를 밟아왔던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으나 때 아닌 KS 취득 소식에 다소 의아한 점도 분명 존재한다.

이번 KS는 광양 제2공장이 처음으로 취득한 인증이다. 이를 기반으로 동아스틸은 더욱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되었으나 이와 별개로 회사의 사정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동아스틸은 지난 8월 8일자로 회생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에 따라 동아스틸은 최선을 다해 회생계획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동시에 채권자들은 회생채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동아스틸의 행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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