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광석 벤치마크(분기 기준)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Steel Index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북중국 항구 철광석 도착가격은 톤당 68.8달러(Fe 62% 분광석)로 최근 7주내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월초 톤당 80달러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2주 만에 10달러 이상 급락한 가격대다.

이러한 철광석 가격 하락은 최대 수요국인 중국 밀들이 정부의 강제 감산 시행 전에 철강 생산을 크게 늘린 부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 현지에서는 오는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징진지(京津冀, 북경∙천진∙하북성) 지역내 철강사에 대해 50%의 감산 규제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에 따른 조강생산량 감소는 약 2,970~3,5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철광석 가격은 지난 5월 저점인 톤당 53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1/3 이상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이는 중국 저효율제철소 폐쇄 등에 따른 고품위 철광석 수입량 확대에 기반한 것으로 향후 큰 폭의 철광석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전망기관인 맥쿼리은행(Macquarie Bank)은 최근 내년 1분기 철광석 가격 전망치를 기존 톤당 50달러에서 톤당 73달러로 46% 상향 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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