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10월 건설향 철근 기준가격을 톤당 68만5,000원으로 22일 오후 확정했다. 유통향 기준가격 또한 67만5,000원으로 인상 조정된다.
9월 철근 제강사의 건설향 기준가격은 톤당 64만원~64만5,000원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비교할 때, 동국제강의 인상가격은 톤당 4만원~4만5,000원 높은 수준이다.
회사 측은 8월에 이어 9월 원부자재 가격상승이 예측선을 크게 넘어서면서 원가상승분 반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건설사의 자재난과 시장의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양보로 상생의 공감대를 다지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의 가격인상 발표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적자위기를 벗어나지 못한 동종 제강사들 또한 수익성 확보를 위한 가격인상 발표가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 새롭게 재편될 10월 철근 기준가격의 향배가 주목된다.
추석연휴를 앞둔 시장의 거래심리에도 적잖은 변수다. 예견됐던 10월 철근 가격 인상이 가시화됨에 따라, 남은 9월 철근 시세변화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질 전망이다.
정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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