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H형강 판매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만회에 나선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10월 1일부로 소형 H형강 판매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하는 방침을 확정했다. 대형과 특대형은 이번 가격인상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규격별로, 소형(100*100~300*300) H형강 가격은 20일 이후 적용중인 톤당 82만원에서 85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대형(400*400~900*300)과 특대형(458*417~498*432)은 각각 톤당 91만원, 톤당 97만원을 유지한다.

회사 측은 원부자재 가격폭등으로 인한 원가상승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가격인상을 이어오고 있다며 규격별·시점별 가격인상을 통해 시장의 부담을 최대한 분산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틸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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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은 8월과 9월 현재까지 국내산 철스크랩 매입가격만 톤당 7만5,000원 인상했다. 입항시점을 기다리는 수입산 철스크랩 또한 지속적인 원가상승 부담을 더할 전망이다. 전극봉, 내화물, 합금철 등 핵심 부자재도 원자재 못지않은 원가상승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감당수위를 넘어선 원부자재 가격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최소한의 원가상승분을 반영하기 위한 가격인상이 절박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원가폭등 상황에서 수익성 확보는 무엇보다 중요한 관건이 됐다”며 “메이커는 물론 유통시장에서도 각자 판매가격에 대한 철저한 원가관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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