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좌업체들의 선구매가 한창이다. 구좌업체 관계자들은 “선구매를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로 제강사들은 지난 19일 일제히 철 스크랩 가격을 1만원 올렸다. 그러나 주요 구좌업체들의 실질 구매가격은 1만원 이상 오른 것으로 보인다.

구좌업체 관계자들은 “추석 이후 시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 이를 일부 만족시키지 않으면 구매가 어렵다. 추석 이후 상승분을 미리 반영해 구매 중”이라고 말했다.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추석 이후 가격 상승을 기정 사실로 보고 있다. 제강사의 철 스크랩 소비가 입고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가격 상승 기대를 어느 정도 맞추어야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인 것.

그러나 국제 철 스크랩 시장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은 크게 하락했고, 중국의 빌릿 가격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제품 가격도 약세다. 터키의 철 스크랩 가격 하락이나 중국의 제품 가격 조정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가격 하락이 계속 이어질 경우 추석 이후 시장을 장담하기 어려워 보인다. 철 스크랩 업계의 예상대로 가격 상승이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남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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