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동향] 숨고르고 다시 만나요

9월 마지막주 스테인리스 유통시장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다소 조용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업계는 지난주부터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판매진도율이 상대적으로 처지기 시작하면서 9월 매출이 약 15~2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메이커들의 9월 마감단가 인상방침 고수로 판매 단가를 최대한 유지하려는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지만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일부 가격 후퇴도 나타났던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단가 결정 등 판매전략은 연휴 이후 복귀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 늘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주가 넘는 기간동안 중국의 스테인리스 내수가격 하락세가 이어져오다가 진 26일을 기점으로 304 열연을 기준으로 다시 소폭 오름세가 나타나면서 가격의 변동성이 다시금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연휴 이후 시장 흐름과 상황에 맞춰서 움직이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단 스테인리스 업계는 대다수가 오는 30일을 기점으로 휴무에 돌입하며 오는 10일부터 본격적인 10월 영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월 마지막주 기준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50원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650원 수준이다. 수입재의 경우 국내산과 kg당 100~150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상태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거래가격, 2주 연속 하락

니켈가격의 하락세와 함께 중국 내수가격이 지난 일주일 새 약 380달러 가까이 하락하면서 아시아 지역의 스테인리스 거래가격도 후퇴했다. 아시아 지역의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250~2,300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50~60달러 하락했다.

니켈과 중국의 가격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예측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관망세가 늘어가는 모습이다. 여기에 이번 주말부터 중국의 국경절 연휴가 이어지면서 거래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어 당분간 조정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대만과 한국 밀들의 경우 오퍼가격 조정보다는 시장상황을 좀 더 지켜보며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대만 밀들의 경우 일부 가격조정에 나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도 보고 있다. 중국 밀들의 경우 지난주 중반부터 오퍼가격을 종전대비 150달러 이상 낮춰서 제시하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 지역의 밀들의 고민은 점차 깊어지고 있다. 그동안 가격상승의 가장 큰 영향이 중국발 가격상승이었던만큼 당분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니켈의 약세와는 달리 페로크롬 분기계약 가격 인상과 중국 내수 페로크롬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상존하면서 원가상승 압박도 거센 가운데 가격을 결정하는 데 고민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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