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선진금속이 12일 최종 부도처리 됐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진금속은 스테인리스 용접강관과 심리스 파이프를 주로 취급해오던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체 피해금액은 정확히 파악되고 있진 않지만 이번 부도로 일부 스테인리스 배관업계와 심리스 파이프 업계의 피해가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금속은 추석 연휴 전인 지난 9월 28일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가 다음날인 29일 회생절차 신청을 다시 취소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선진금속의 경우 원자력 부품향 납품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뒤 신고리 5,6호기 공사가 중단되면서 납품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게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번 선진금속의 최종 부도로 관련업계는 거래에 있어서 조심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조선과 플랜트향 경기부진에 따른 부실 우려 등으로 채권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탄소강 유통업체에서도 부도가 발생하고, 연휴 전에도 실수요 업체들의 잔잔한 부도가 빈번히 발생했기 때문에 거래에서의 안정성을 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수요산업의 침체에 따른 중소 실수요업체들의 장기화된 수익 악화로 자금사정이 좋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