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철관이 지난 8일 천안공장에서 고객초청행사를 가졌다. 약 20여명의 고객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한진철관의 신규 설비와 향후 투자 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앞으로의 협력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진철관이 지난 8일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했다.
▲ 한진철관이 지난 8일 고객초청행사를 개최했다.


한진철관의 천안공장은 수도권 및 주요 수요시장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소재 구매를 위한 해상물류와 제품 판매를 위한 육상 물류에 모두 적합한 입지를 가지고 있다.

현재 총 8기의 조관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월간 최대 2만톤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조관기 외 설비로는 2기의 슬리터와 2기의 도장기, 그리고 절단기와 핀가공기 등이 있다. 이러한 설비들을 토대로 한진철관은 명실상부 국내 최대 구조관 메이커로 성장했다.

한진철관 천안공장 전경.
▲ 한진철관 천안공장 전경.


한진철관은 지난 2012년 현재 천안입장 신공장으로 이전하며 신규 설비들을 대거 도입하고 그 후로도 노후 라인을 대부분 신규 라인으로 교체했다. 현재 5년이 넘은 조관기는 5인치 라인이 유일하다. 한진철관은 내년 여름 경 이 5인치 라인마저도 신규 라인으로 교체해 생산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또한 2018년부터는 2공장 설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설비를 도입하며 1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현재 그리고 있는 밑그림이다. 이를 통해 한진철관은 연간 36만톤의 생산 제품 및 추가적인 상품 거래를 통해 총 40만톤 규모의 강관 메이커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형석 대표가 공장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형석 대표가 공장 설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번 고객초청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신규 라인인 7인치 설비였다. 조관기 메이커인 DMC테크가 제작한 한진철관의 조관 9호기(7”라인)에는 국내 ERW조관 설비의 모든 선진 기술이 축약되어 롤체인지 시간을 단축하는 토탈 퀵 체인져(Total Quick-Changer) 시스템, 자동포장기와 자동결속기 등 한진철관이 추구하는 생산성 극대화를 위한 모든 솔루션이 적용됐다. 각관으로는 200*100mm 또는 150*150mm까지, 원형관으로는 외경 190.7⌀까지, 두께는 최대 10.0T까지 생산 가능한 국내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이러한 7인치 라인은 지난 8월부터 가동을 시작해 11월 현재 안정적인 생산을 진행 중이다. 이번 초청행사 참가자들도 해당 라인을 둘러보고 생산된 제품의 품질을 면밀히 확인하며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고객사 대표들이 한진철관의 최신 설비인 조관 9호기(7”라인)를 둘러보고 있다.
▲ 고객사 대표들이 한진철관의 최신 설비인 조관 9호기(7”라인)를 둘러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사 참가자들의 질문도 끊이지 않았다. 이번 신규 7인치 라인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뤘고, 내년부터 진행될 한진철관 2공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내비쳤다. 한진철관 이형석 대표는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고객사들의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투자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철관과 고객사들은 상호간에 더욱 깊은 협력 관계를 다짐했다.
▲ 한진철관과 고객사들은 상호간에 더욱 깊은 협력 관계를 다짐했다.


한진철관은 “생산성 극대화에 경쟁력이 있다”라며 강관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불황의 시기에도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고, 호황의 시기에도 안주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했다. 이러한 투자는 앞으로 철강업계의 경쟁이 더 치열해졌을 때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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