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FOMC 앞두고 혼조세
글렌코어社 내년도 아연 생산 전망치 상향하지 않아 아연 매수세 촉발


12일 LME 비철 시장은 금속마다 그 방향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구리와 아연은 지난 주의 하락장 을 만회하는 흐름을 이어갔으나, 니켈 가격은 다시 압박되는 모습이었다. 장중 미국 생산자물가가 전년 비 3.1% 상승, 6년래 최고로 발표되면서 달러인덱스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구리 가격이 압박되었으나 중국의 11월 비가공 수입량이 발표된 이후 구리에 대한 조정장세가 일단락된 분위기이다.

구리는 장중 최고 $6,689/ton을 기록, $6,700대로의 반등을 도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일주일 전 구리 가격은 최고 $ 6,831.50에서 최저 $6,507.50으로 하락하며 2015년 7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주 아연, 니켈, 알루미늄 또한 주요 지지선을 하회하며 기술적 약세장을 시사하였으나 중국 무역지표 호조 및 은행 당국의 규제 완화 가능성이 보도된 이후 매도세가 누그러지고 있다.

1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 의 LME Close 가격은 구리 $6,663/ton; 아연 $3,157 /ton; 니켈 $11,065/ton; 알루미늄 $2,016/ton; 납 $2,51 7/ton; 주석 $19,165/ton이다. 근래 10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며 지난 주 $3,050.50까지 낙폭을 확대했던 아연 선물은 반등세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달 아연 선물은 공급 타이트닝 기대 속 현물과 3개월 선물의 스프레드의 백워데이션이 9 1불으로 확대되면서 최고 $3,326까지 전진했다. 하지만 이후 백워데이션이 완화되면서 현물 공급 부족 에 대한 우려가 대폭 감소된 상태이다.

아연의 LME 재고는 2008년 11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 지만 그 중 거래 가능한 재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 또한 아연 가격을 압박하는 재료로 여겨진다. 다만 최저 $3,050.50을 기록한 후 전 저점이 무너지지 않은 데 따른 저점 매수세가 출현했다. 또한 이날 글렌코 어社가 발표한 내년도 생산 전망치가 당초 예상됐던 것과 다르게 크게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발표되어 매수세가 촉발되었다.

한편 한국시각으로 14일 오전 4시에 발표될 올해 마지막 FOMC를 앞두고 달러화로 거래되는 시장 전반 의 관망세가 짙다. 이번 FOMC에서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중국 역시 금리를 인 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현재 중 당국이 부채 해소를 우선시하고 있어 미국의 금리 인상 이 겹쳐지면 중국 또한 긴축기조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연준의 이달 금리 인상은 기정사실로 여겨져 선반영되어 있다. 하지만 12월 FOMC에서 발표할 2018년도 점도표 및 물가 분석이 달러화에 큰 영 향을 끼칠 변수로 남아있다. 따라서 13일 LME장은 방향성을 잡지 않고 혼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생산자물가 호조에 달러화 상승하며 낙폭 확대

12일 뉴욕 금가격은 미국 생산자물가가 6년래 최고치로 발표된 이후 달러화가 급등한 데 따라 낙폭을 확대했다. 시장은 FOMC를 앞두고 생산자물가가 호조를 보인데 따라 연준이 더 매파적인 스탠스를 취할 것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번 주 연준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이 확정시되고 있고 골드 가격이 이를 이미 반영한 상태이다.

현재 관건은 연준이 내놓을 내년도 점도표와 물가 예상치로, 근래 미 고용시장 호조에도 물가가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연준이 이에 대해 어떠한 분석을 내놓을지에 따라 골 드 가격이 방향성을 확실시 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12월 FOMC는 한국시간 14일 오전 4시에 이뤄지며 , 이후 오전 4시 30분부터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예정되어 있다. 현재로써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의 부재 속 미 경제지표 개선이 확인되면서 골드 가격의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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