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는 가격인상이 없을 것 같다” 화요일(12일)이 지나면서 영남권 유통업체들이 전하는 말이다. 지난 4회의 가격 인상 중 화요일 인상 발표가 3회나 됐기 때문이다. 나머지 1회도 화요일에 뒤를 이어 3일만인 금요일에 발표됐다.

영남권 유통업체들은 “매주 화요일만 되면 가격 인상 발표가 없나? 라는 기대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번 주는 오랜만에 동결로 지나갈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주 후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철강과 YK스틸 등은 재고 적정 수준 이상에서 유지되고 있다. 양사발 가격 인상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 최근 양사의 하루 입고량은 적정 수준이거나 하루 소비량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의 경우 이번 주 하루 입고량은 3,000톤대 중반과 후반으로 나타났다. YK스틸도 수입이 꾸준해 수급 균형상태다. 재고도 3만톤대 중반의 적정 수준을 유지 중이다. 철 스크랩 수급이 안정적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재고 불안이 노출된 대한제강이 다시 주목을 받는 것이다.

납품사들은 대한제강의 재고가 1만톤대 초반 수준이고, 재고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주 초 녹산공장 전기로가 당초보다 늘어난 24시간 설비 보수에 들어가면서 재고 부족에 대한 숨통을 텄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입고량은 여전히 하루 소비량을 밑도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대한제강이 적극 수입을 통해 어느 정도 수급을 맞춰가는 것 같지만 재고 부족은 여전해 보인다”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대한제강의 구매전략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대한제강이 재고부족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동결을 이어갈 것인지 아니면 재고 부족 해결을 위해 다시 인상을 할 것인지 유통업체들의 눈은 여전히 대한제강에 쏠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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