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대우조선과 선박 엔진 협상 중"

두산엔진은 "MSC가 발주하는 컨테이너선용 엔진의 수주를 위해 대우조선해양과 협상 중"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앞서 일부 매체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컨테이너선 11척에 들어갈 선박 엔진을 발주하는데, 업계에서는 두산엔진의 수주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은 글로벌 해운사 MSC로부터 2만2000TEU급 컴테이너선 11척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6척, 대우조선이 5척이다.

두산엔진은 "대우조선이 5척에 들어갈 엔진 전량을 현대중공업에 맡길 계획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향후 계약체결 등 구체적 사항이 발생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엔진은 삼성중공업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현대중공업, VLCC 1척 추가 수주

현대중공업이 그리스 에네셀(Enesel S.A.)로부터 VLCC 1척을 추가 수주했다. 13일 외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달 에네셀과 32만DWT급 VLCC 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수주는 지난 2월 VLCC 2척을 수주하며 체결한 옵션계약에 따른 것이다. 두 번째 옵션이 행사된 것으로 앞서 현대중공업은 5월 VLCC 옵션분 1척을 수주했으며 이번에 VLCC 1척을 더 수주하게 됐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에네셀로부터만 최대 4척의 VLCC를 수주했다.

트레이드윈즈는 에네셀이 올 상반기 발주한 3척의 VLCC는 2018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이번에 수주한 동형선 1척은 2019년 인도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네셀이 이끄는 레모스(Andonis TN Lemos)는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아프라막스 유조선 1척을 구매했다. 국내 선사인 동아탱커는 그리스 니오비스 시핑(Niovis Shipping)으로부터 구매한 11만5000DWT급 유조선 1척을 에네셀에 재매각(Resale)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번 계약은 11월 말 클락슨 기준 선가(4,400만달러)보다 높은 약 4,500만달러 규모에 이뤄진 것으로 현지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클락슨에 따르면 에네셀은 최대 19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부분은 컨테이너선으로 최근 들어 VLCC를 비롯한 아프라막스 유조선 등 유조선 확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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