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지난해 설계경제성검토위원회 운영을 통해 창의적 제안 249건을 반영, 125억원의 예산절감 및 공공시설 성능향상 등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설계경제성검토(설계VE)는 설계완료 전에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설계의 경제성과 시설물 안전, 공사시행 적정성, 유지관리 등에 대해 검토해 비용은 절감하고 성능은 향상시키는 기법이다.

이 중 주요 사례로 ‘신탄진 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의 경우 당초 깊은 심도의 굴착공사 구간에 시트파일(Sheet-pile)공법을 적용할 계획했으나, 설계VE를 통해 강관압입공법(강관을 밀어 넣어서 설치하는 공법)으로 변경, 3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통상 시트파일 공법이 저렴하나 이 사례는 굴착 깊이가 깊어 압입공법이 공사비가 저렴한 경우다. 이는 역발상을 통해 시공성과 경제성을 향상한 사례다.

대전시는 앞으로 설계VE 시행에 있어 단순 예산절감 보다는 공공시설의 성능 등 가치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에도 179억 원을 예산절감 목표로 계약심사 업무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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