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스크랩업계가 당분간 철 스크랩 가격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충만하다. 주요 철 스크랩 업체 관계자들은 철 스크랩의 1차 변곡점은 설 연휴 전인 2월 초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3월까지 강세장 지속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주요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의 단기 철 스크랩 운영 전략을 조사 한 결과 당분간 강세장으로 보고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철 스크랩 유통업계 대표는 “3월까지 강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다른 업체 대표도 “2월 설 연휴 직전 추석 자금 수요로 유통량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강세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철 스크랩 업계가 강세장 지속을 예상하는 것은 1) 국제가격의 고공비행 2) 제강사의 낮은 철 스크랩 재고 3) 시중의 낮은 철 스크랩 재고와 발생 등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연초 강세장이 이어져 왔다. 철 스크랩 시장의 대세 하락이 마무리된 직후인 2016년이 경우 KSSP 기준 가격 변동은 1월 6,215원 상승, 2월 2만7.835원 상승, 3월 1만7,077원 상승을 기록했다. 2017년에도 1월 3만원 상승, 2월 2만2,625원 하락, 3월 9,750원 상승해 상대적으로 상승이 더 컸다. 올해도 동절기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

철 스크랩 유통업체 관계자는 “동절기 발생량 감소와 성수기 진입을 앞둔 철근 생산업체의 가동률 향상 등으로 철 스크랩 가격이 강세를 보이기 마련이다. 올해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철 스크랩 유통업체들은 국제 철 스크랩 가격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일본과 미국의 철 스크랩 가격이 당분간 고공 비행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2월 초 설 연휴 자금 수요 증가로 물동량이 늘어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또한 설 연휴를 전후해 제강사의 철 스크랩 소비가 크게 감소할 전망이다. 즉 물동량이 도는 반면 제강사의 철 스크랩 소비가 감소하면 시장 가격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정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 조정을 받더라도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일시 조정 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가 많다.

철 스크랩 업계 내부에서는 강세장을 예상하면서도 하락 징후에 주목하는 목소리도 있다.

특히 중국의 철강 제품 가격 하락을 주목하고 있다. 올해 들어 중국의 철강제품 가격이 폭락하고 있어 철 스크랩 가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주목하고 있다. 또한 제강사의 2월 설비 보수에 따른 철 스크랩 소비 감소를 주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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