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한건설협회는 2018년 철근 명목소비를 전년 대비 8.5% 줄어든 1,132만톤으로 전망했다. 3.9% 감소율을 예상한 레미콘이나 8.1%의 감소율을 예상한 시멘트 등 주요 건설자재 8개 품목 가운데 철근 수요 감소폭을 가장 크게 전망했다.
협회 측은 “올해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5년간 100만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8.2 부동산대책, 10.24 가계부채 종합대책 등으로 주택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라며, “향후 양도소득세 중과 및 초과이익환수제 재시행 등이 예정되어 있어 민간부문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자재 수요가 큰 폭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올해 SOC 예산이 14% 급감하는 등 공공부문도 건설자재 수요가 밝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철근 수요 감소는 수요업계와 공급업계 모두 이견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건설업계는 철근 업계보다 수요 감소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상대적으로 철근 수요를 낙관한 셈이다.
건설협회가 전망한 2018년 철근 수요 1,132만톤으로 전년 대비 8.5% 줄어드는 구조다. 이에 비해, 철근 업계는 올해 수요를 1,063만톤으로 전망, 전년 대비 12.7% 감소할 것으로 봤다. 각 주체의 수요 산출 기준 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전년 대비 수요 감소율의 시각차를 실감할 만 하다.
한편, 건설업계는 형강에서도 양호한 수요를 전망했다. 건설협회는 올 한해 건설시장의 형강류(H형강,일반형강) 명목소비는 427만3,000톤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2.8%의 수요 감소를 예측한 H형강 업계 전망보다 견조한 수요를 예견했다.
정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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