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전일 상승폭 모두 반납하고 급락
니켈, 중국 철강시장 견인에 장중 5% 하락 후 낙폭 줄여 마감


16일 LME 비철시장은 달러화가 낙폭을 낮추며 혼조세를 보인 와중 전일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 마감했다. 니켈 가격의 하락이 전일비 2.4%로 가장 컸으며, 장중 5%가 넘게 하락해 12월 29일 이래 최저인 $12,190을 기록했다. 구리 또한 최고 $7,221에서 최저 $7,035를 기록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전일 달러인덱스가 급락하기 전까지 조용한 장세를 보였던 비철이 달러인덱스 급락에 반 응한 이후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자 포지션을 모두 회수하는 그림이었다. 춘절을 앞두고 중국발 포지션 플레이가 잦아들고 있다.

이날 원유 또한 $63대로 하락하며 비철시장을 추가 압박했다. 16 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LME Close 가격은 구리 $7,078/ton; 아연 $3,404.50/ton; 니켈 $12,550/ton; 알루미늄 $2,189/ton; 납 $2,554/ton; 주석 $20,470/ton이다.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이고 유가가 하락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달러화는 3년래 저가 수준에 거래되 고 있으며 유가 또한 $64 부근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계절적으로 수요가 낮아지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비철시장 전망은 낙관적이다. 올해 세계 경제 전망 이 밝게 평가되면서 산업금속 수요 확대가 기대되는 것 또한 비철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미국의 세 제개편이 장기적으로 상당한 세금 혜택을 줘 자동차 산업과 소비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 라는 전망에 미국 자동차 산업 주가가 크게 올랐으며, 이에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6,000선을 돌파했다. 중국에서는 부동산 시장 완화 조치를 시사하는 보도가 있었다. 춘절을 앞두었다는 것 외 에는 호재가 더 많이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중국이 2018년에도 생산 규제를 엄격히 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 철강시장이 과열되었던 것에 대한 거품이 꺼지면서 니켈 가격 급락을 초래했다. 스테인리스 스틸 제조에 사용되는 니켈은 통상 철강 가격에 견인되는 흐름을 보인다. 하지만 니켈은 장중 5% 급락한 후 반등하여 전일비 2.4% 하락 한 수준에서 마감했다. 필리핀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스테인리스 스틸 수요가 견고해 $12,200대에 는 강한 매수세가 붙었다.

한편 근래 10년래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연선물 또한 이날 약세 장에도 불구하고 $3,400을 지키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심리적 저항이 거셌던 $3,400이 돌파된 이후 그 가격대를 하회하는 수준에서는 저점매수가 출현하는 모습이다. 아연은 올 상반기 비철금속들 중 가장 선전하는 금속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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