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장관은 "파이프라인은 유럽의 에너지 안정성을 위해 좋지 않은 인프라"라며 "러시아가 에너지를 정치적 도구로 삼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독일은 러시아 우수트라가에서 발트해를 가로질러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트를 잇는 가스관 공사인 ´노드스트림2´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가스관의 기착지인 독일을 통해 러시아의 가스를 유럽 각국에 판매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미 러시아와 독일이 같은 경로의 가스관을 가진 상황에서 추가로 건설을 추진하는 것이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노드스트림2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에 폴란드 등 동유럽 국가들은 독일이 에너지 패권을 휘둘러 동유럽 회원국들에 정치적 압력을 행사할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나타내왔다. 미국도 러시아가 가스관을 우크라이나 등과의 분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정예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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