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업체인 DKC(대표이사:서수민)와 포스코 지정 스테인리스 코일센터인 DKCS의 일부 조직이 통합되면서 곽동린 전무가 DKC와 DKCS의 총괄임원으로 겸직을 시작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신임 곽동린 총괄임원을 만나 DKC와 DKCS의 올해 운영방안과 포부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DKC·DKCS 곽동린 전무
▲ DKC·DKCS 곽동린 전무
Q> 올해부터 DKC와 DKCS의 총괄임원을 맡게 됐다. 양 사 간의 시너지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이와 관련하여 내부적으로 통합 마케팅 방안이나 조직개편 등에 대한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A> DKC와 DKCS의 시너지 극대화 고민은 양사가 항상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었다. 우선적으로 통합이 가능한 부분부터 통합 관리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하고자 한다. 이에 먼저 양사의 경영지원본부와 재경본부를 통합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생산본부와 영업본부의 경우 인적교류 및 순환보직을 통해서 개개인의 업무 역량을 증진하고 균형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사내 및 사외 교육을 활성화하여 전직원이 스테인리스 부문에서 멀티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조직을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런 노력들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시장환경이나 영업환경 등의 변화에 따라 통합적으로 운영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는 검토할 계획이다.

Q> 지난해 하반기부터 DKC와 DKCS의 후판 수입대응이 본격화됐다. 올해에도 이 전략은 유효한지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스테인리스 후판에 대한 유통향 수입대응 전략에 대해서 듣고 싶다.

A> 지난해 하반기부터 스테인리스 후판 수입재 대응을 본격화했으며, 상당 부문 방어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올해에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수입방어 전략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수입대응 물량도 지난해보다 더욱 확대해서 대응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수입시장의 60~70% 정도까지 커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잇다.

Q> 올해 디스플레이 투자가 다시 활성화 될 것이란 예상이 많은 상태다. 올해 DKC의 경우 주력 수요산업은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 또한 올해 DKC의 판매목표는 무엇인지도 듣고 싶다.

A> 디스플레이 투자와 관련해서는 지난 2017년에도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사실상 일 년 정도 미뤄진 것 같다. 올해 3월 이후 부터는 디스플레이 관련 챔버용 스테인리스 후판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주력할만한 수요산업으로는 진공챔버와 화공플랜트 쪽으로 보고 있으며, 플라즈마 절단용 제품이 주력 수요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DKC의 판매목표는 10만 5천톤 수준으로 잡았으나 기본적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수익성 개선에 주안점을 두려고 하고 있다.


Q>지난해 DKCS의 경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생산출하 10만톤을 초과달성의 쾌거를 이뤘는데 올해 DKCS의 판매목표는 무엇인지 궁금하다. 또한 기존의 판매 포트폴리오에서 올해 특별한 변화 계획을 갖고 있는지도 듣고 싶다.

A> 임직원들의 전사적인 노력으로 DKCS의 생산과 판매가 모두 10만톤을 초과했다. 올해 DKCS의 판매목표는 11만톤 수준으로 잡았다. 버거운 숫자일 수 있지만 직원들 스스로가 달성해 보겠다는 의지로 설정된 목표이기 때문에 목표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올해 DKCS의 판매 포트폴리오의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일센터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것이 방침이다. 임가공과 가공판매를 중심으로 DKCS의 모든 판매는 공장에서 100% 가공생산하여 판매하지는 것이 가장 기본이며, 사실상 이것이 지난해 10만톤 초과달성을 가능케 한 이유이기도 했다는 생각이다.

Q> 지난해 DKCS의 경우 냉연설비와 표면검사장치 등 설비투자를 진행했는데 올해 생산 쪽에서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A> 지난해 냉연 설비 추가 투자는 마무리된 상태이며, 올해 표면감사장비 1기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국내 코일센터 최초로 표면검사장비를 도입해 운영하면서 품질 관리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생산 출하 후 발생했던 클레임 비율이 90% 이상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수요가들로부터 DKCS의 품질관리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더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Q> 최근 몇 년간 대형 코일센터들을 중심으로 전국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열을 쏟고 있는 상태다. DKCS의 지역 판매망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와 함께 향후 추가 영업소 혹은 하치장 투자계획이 있는지 듣고 싶다.

A> DKCS는 현재 화성공장을 중심으로 시화, 시흥, 대전(중부), 부산 지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구 지역에 물류센터 운영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Q> 올해 DKC와 DKCS의 영업에서의 주안점은 무엇인지 듣고 싶다.

A> DKC는 경쟁력 있는 원자재 구매 및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한 납기관리 및 서비스와 수입방어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DKCS의 경우 납기 및 물류 서비스와 여신 및 리스크 관리가 올해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영업직원들의 경우 원가 개념에 입각한 판매 활동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가끔 시황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상황들이 발생하긴 하지만 시장에서 매출 목표에 쫓겨서 회사에 손실이 되는 판매활동을 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하고 업체 간의 불필요한 가격경쟁은 지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양사의 총괄임원으로 포부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DKCS는 시작부터 함께 했지만 DKC는 이제 걸음마를 떼는 아이의 마음으로 직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조율해 가면서 차근차근 변화를 함께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다. DKC는 일본이나 유럽밀, DKCS는 국내 기존 가공센터들에 비해 후발주자였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Fast Follower적 입장에서 노력을 해왔지만, 앞으로는 DKC와 DKCS가 스테인리스 시장에서 First Mover가 될 수 있도록 환경과 시스템을 만들어가는 것이 작은 목표이자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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