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강사의 철 스크랩 소비가 급감 할 전망이다. 설 연휴 휴무는 물론 보수와 휴동이 이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형 제강사의 동절기 보수가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가동률이 가장 높은 공장과 가장 낮은 공장은 모두 동국제강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인천 제강소는 100톤을 16일~18일 보수하고, 12톤은 설 당일인 16일만 휴동을 한다. 동국제강 인천제강소는 지난해에도 설 연휴 최대한 가동을 했었고 올해도 이러한 기조를 이어가는 것이다.

반면 가장 많이 휴동하는 공장도 동국제강이다. 동국제강 포항제강소는 15일부터 3월1일까지 휴동 및 보수를 진행한다. 사실상 14일 이후 가동이 중단되는 것이다. 포항지역 철 스크랩 수급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설 전까지는 하루 6시간 감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뒤를 이어 한국철강이 창원공장 전기로를 15일부터 23일까지 보수한다. 대한제강 신평공장 전기로는 14일부터 21일까지 휴무를 진행한다. 주간 3일 휴동이 월요일~수요일로 계획돼 있어 설 연휴까지 포함해 8일간 휴동되는 것이다. 반면 녹산공장 전기로는 14일~18일 휴동 한다. 대한제강은 전기로 효율이 좋아 상대적으로 원가가 저렴한 녹산공장을 중심으로 가동을 한다는 기본 계획을 이어가는 것이다.

다른 제강사들은 대부분 설 연휴 기간만 휴동을 할 예정이다.

한국전력이 한파 등 기상상태에 따라 전기로 가동 중단을 요청하고 있고, 철근 소비 위축으로 감산도 이어지고 있어 설 이후에도 실질 가동률은 낮을 전망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부정기적인 감산과 휴동이 많다”며 “당분간 철 스크랩 소비가 살아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