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춘절 연휴 속 랠리
구리, 주간 기준 7% 상승.. 2016년 11월 이후 주간 최고 성적


16일 비철시장은 중국의 춘절 연휴가 계속되는 가운데 연휴 전에 비해 높은 가격대의 움직임을 이어갔 다. 비철시장은 연휴가 시작된 14일 CPI 발표 이후에도 달러화가 상승에 실패한 이후 랠리를 펼쳤다. 구 리 선물이 최저 $6,965.50을 기록한 후 대폭 상승해 $7,162.50으로 마감했으며, 니켈 선물 또한 최고 $14,135를 기록했다.

비철 12월 랠리를 이끌었던 달러 약세와 유가 상승의 합작이 재연되는 장세였다. 이에 미국 증시의 급락 이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만연했던 금융시장에서도 가격이 크게 밀리지 않은 비철은 중국 춘절 연휴 이후 거래량이 반토막 난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ton; 아연 $3,469/ton; 니켈 $13,450/ton; 알루미늄 $2,139/ton; 납 $2,561/ton; 주석 $21,500/ton이다.

12월 말 달러인덱스가 3년래 최저 부근으로 하락하면서 비철시장을 지지했다. 그리고 이 주 달러인덱스 가 다시금 3년래 최저 부근으로 하락하며 구리를 주간 기준으로 7% 끌어올렸다. 이는 2016년 11월 이후 가장 좋은 주간 성적이다.

구리 선물은 펀더멘탈에 비해 과대평가되어 있는 상태로 보이지만, 비철시장 상승 베팅의 강도를 무시할 수 없다. 위험회피 심리 속 최저 $6,733을 기록한 구리 선물은 불과 5 거래일 만에 약 $500이 뛰었다.

이날 장중 최고가는 $7,253이었으며, 미 경제지표 발표 후 달러화가 반등했음에 도 불구하고 $7,200대에 완연히 안착한 모습을 보였다. 지지선과 저항선을 논하기 의미 없는 장세가 이 어지고 있다.

춘절 연휴 초반의 비철 랠리에 수혜를 본 것은 구리 뿐이 아니다. 니켈 선물이 최고 $14,420을 기록했고, 납 선물은 $2,639까지 전진했으며 가장 펀더멘탈이 약해 보이는 알루미늄조차 $2,200을 다시금 상회했다.

중국 춘절은 오는 21일까지로, 동 기간 비철 거래량이 크게 감소하곤 하는 만큼 가격 변동폭 확대의 여지 또한 크다. 주요 플레이어의 부재 속, LME시장 포지션플레이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해진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달러인덱스 회복 실패에 상승

14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달러화는 반등에 실패했다. 달러인덱스의 되돌림 시도가 재차 실패한 이후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키웠다. 그간 달러화 약세를 등에 업고 랠리를 펼 쳐온 골드는 다시금 방향성을 확정 짓고 큰 폭 상승했다.

14일 CME 골드 4월물은 최저 $1,319.10를 기록 한 후 $1,358.0으로 마감했다. 골드 4월물의 근래 최저가는 달러인덱스가 90을 상향 돌파했던 2월 8일 기 록한 $1,309이다. 올해 들어 계속 약세를 보여왔던 달러화는 2월 들어 저점을 다진 이후 단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달러화가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16일 발표된 경제지표 또한 달러에 우호적이었다.

1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 대비 9.7% 급증했으며, 2월 미시간대 소 비자심리지수 잠정치 또한 전망치를 크게 웃돈 99.9로 발표되었다. 경제지표 발표 이후 달러인덱스가 반등했지만, 여전히 88대의 수준에 머물러있다. 미국의 재정적자 및 무역적자가 사상 최고 수준인데 따 른 달러 매도 심리가 거세다. 이러한 분위기 속 골드 4월물은 종전 랠리의 고점이었던 $1,370.5에 도전하 는 흐름을 보일 것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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