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전기강 생산량이 5년간의 감소를 마감하고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철강협회는 2017년 전기로강 생산량은 2,335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9% 증가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통강 전기로강은 1,760만톤으로 전년대비 11.5% 증가했고, 특수강전기로강은 576만톤으로 9.0% 증가했다.

전기로 조강생산의 증가는 빌릿 수입량 감소에 따른 전기로 제강사의 제강 생산량 증가와 철근 소비 증가에 따른 생산량 증가가 더해진 결과로 보인다. 특수강 조강생산의 증가는 세아베스틸이 수출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린데다 포스코의 스테인리강 생산량 증가도 조강생산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강생산량 증가로 철 스크랩 소비량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11월까지 일반 용해용 철 스크랩 2,666만톤으로 전년대비 9.9%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2,750만톤 전후의 소비가 예상된다. 국내 철 스크랩 소비는 2013년 3,209만톤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2016년에는 2,651만톤까지 줄어든 바 있다. 3년간 558만톤이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철 스크랩 소비 증가는 3년간의 감소를 마감한 것이다.

한편 올해 철 스크랩 소비는 다시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철근을 중심으로 봉형강 생산의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강사들은 올해 철근 생산량이 약 100만톤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제강사의 빌릿 수입량이 올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여 철 스크랩 소비나 전기로강 생산의 감소는 상대적으로 덜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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