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 관세에 대해 특정 국제에 면제(exemption) 혜택을 주는 방안은 계획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최종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내리겠지만 내가 알고 있는 한 그가 특별 면제에 관해 설명하는 것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도 이날 CNN방송 인터뷰에서 “사례별 면제를 고려할 수는 있으나 특정 국가에 관세를 면제하지는 않겠다. 면제가 필요한 특정 사안에는 면제 절차를 적용하겠지만 현시점에서 국가별 제외는 없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러 나라를 면제하기 시작하면 다른 모두의 관세를 올려야 하고, 만약 한 나라를 면제하면 다른 나라도 면제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무역확정법 232조’에 따른 철강 및 알루미튬 수입의 안보 영향 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조치는 기존 관세에 덧붙여 적용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수출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된 교역국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금주내 최종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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