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8일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 철강재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에 대해 최종 사인함으로써 철강업체들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특히 이번 조치가 향후 한미간 재협상 논의가 진행중인 FTA에서 자동차 분야 등 핵심 쟁점 논의에서 협상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를 이번 관세조치 부과 대상국에서 제외시킨 것이다.

정부나 관련 업계에서는 우리나라를 규제조치 대상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으나 성과에 도달하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하고 FTA 재협상 과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국내산 철강재의 대미 수출이 사실상 전면 중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FTA 재협상 과정에서 자동차에 대한 대미 수출마저 영향을 받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났다.

특히 단기간에는 미국 수출이 좌절된 글로벌 철강재의 가격 등락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는 한편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경쟁심화와 이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며 향후 자동차의 대미수출가지 영향이 번진다면 그 파장은 국내 산업계에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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