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미국의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25%의 철광 관세 부과가 예정된 가운데 미국내 철강재 가격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특히 최근 미국내 열연코일 가격은 숏톤을 기준으로 850~900달러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롱톤으로 환산할 경우 1,000달러대를 기록해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국제 가격 시세와 비교해볼 때 미국내 시장 가격이 독보적 위치에 있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철강관세 부과와 이를 통해 얻고자 했던 수입재 감소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미국내 열연 가격은 연초에 비해 톤당 200달러가 상승했으며 600달러 초중반 수준에서 보합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아 지역 시장과 비교해 300달러 이상 차이가 나고 있어 미국 트럼프 정부가 25%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더라도 수입재 가격이 미국 내수 제품에 비해 낮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650달러에 25%의 추가 관세를 지불하더라도 800달러대 초반 수준에 머물기 때문에 미국내 가겨에 비해 100달러 정도 저렴한 수입재가 미국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미국내 생산업체들의 증산 여력에 한계가 있어 미국의 철강 수입은 슬라브와 특수 제품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당초 예상보다 관세 부과 효과가 적을 경우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현지에서는 지적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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