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미래 100년, 매출 500조 달성을 위해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바이오 분야에 진출키로 했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새로운 미래 육성 전략 사업 가운데 하나로 “바이오 진단” 분야를 꼽았다.

권회장은 “어찌보면 유행에 따라가는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실 수 있으며 그리 틀린 말은 아니다”라고 이야기 하며 바이오 산업 분야에 진출하기로 결정한 것은 무엇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바이오 부문 경쟁력을 포항공대가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인력은 물론 이미 좋은 결과를 많이 갖고 있다는 것. 특히 포항공대 교수들이 보유한 특허를 비즈니스로 연결해보자는 계획을 세우고 산학협력을 활성화한다면 비스지스 측면에서도 좋은 결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권오준 회장이 3월 31일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권오준 회장이 3월 31일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 “신약 개발보다 진단 분야 진출 염두”

포스코는 어떤 형태의 바이오산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기술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드느냐에 따라 달라지게 될 것’이라며 포항공대와의 산학협력 측면에서 본다면 바이오 진단 분야가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고 덧 붙였다.

권회장은 ‘피 한방울로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 것이 단순하게 바이오 지식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정보통신기술과 빅데이터를 연결한 시스템도 필요하다’며 학교에서는 진단 능력을 개발하고 이를 분석하고 측정하는 기기들과 연결하는 업무는 우리가 진행하면서 영역을 넓혀나가는 방향으로 준비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신약 개발에 대해서는 잘만 하면 대박이겠지만 투자측면에서는 위험성이 커 보인다며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철강산업의 경우 파이넥스를 비롯해 결코 짧은 기간 이뤄진 것은 아니긴 하지만 신약 개발 역시 임상 실험 등을 고려할 경우 최소 10년 이상의 꾸준한 투자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이부분은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회장은 최근 바이오 분야 가운데 성공한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언급했다. 바이오 기업이지만 기업 시스템은 마치 제조업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며 포스코 역시 제조업체 가운데 강한 기업인 만큼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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