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00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 철강부문의 고부가가치화 ▲ 건설 · 트레이딩 · 에너지 등 계열사간 시너지 확대 ▲ 리튬 · 마그네슘 등 미래 전략 소재 및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기자 간담회를 통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는 철강만 갖고 갈수는 없다고 생각하며 사업을 다각화해 철강뿐만 아니라 다른 사업에도 돈을 버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포스코는 그룹 이익의 80%를 차지하는 철강 및 그 관련 분야에서 거둬들이는 현재의 수익구조를 철강, 인프라, 신성장 등 3대 핵심사업군에서 4:4:2의 비율로 고르게 수익을 낼수 있도록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철강부문 고부가가치화 천명

철강 부문에 대해 권회장은 생산 및 판매량을 축소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해 이익을 늘려가는 방향으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상위 15개 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기가스틸의 경우 알루미늄과 비교할 때 높은 강도를 확보하면서도 무게나 성형성 등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도 권회장은 포스코가 처음으로 개념을 정립한 기가스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포스코밖에 만들지 못하는 제품은 아니지만 모든 철강업체들의 자동차 강판의 기술력을 갖기 위해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직 초기단계지만 상업적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는 고망강간의 경우에도 캐나다 오일샌드 채취지역에서 정유업자들에게 고망간강 파이프를 직접 제안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포스코만이 갖고 있는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그룹사간 시너지 극대화

미래 신사업만큼이나 현재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 방법으로 리스크와 코스트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며 건설이나 건축 그리고 트레이딩과 에너지 부문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켜나갈 계획도 제시했다.

포스코건설이 현재 세계 1위, 국내 1위 건설사는 아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 빌딩과 스마트 시티, 스마트 건설을 통해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대우는 철강트레이딩 뿐만 아니라 자원 부문에서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내는데 앞장서고 있으며 앞으로도 자원탐사 및 트레이딩 부문에서 벨류 체인을 완성할 수 있도록 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회장은 가스전만 보더라도 가스를 이용해 활용할 수 있는 설비나 인프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광양 LNG가스 터머널 등과 같은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많이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신성장 미래 전략산업 역량 강화

권회장은 이와 함께 포스코가 지난 50년간 철강산업을 통해 우리나라의 소재 경쟁력을 한충 업그레이드 시켜왔다며 다른 소재에서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원동력을 마련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우선 상업화 초기 단계가 진행중인 리튬사업과 관련해서는 이미 광양에 상업화 공장이 건설돼 있고 다른 공장의 건설 역시 추진중에 있다며 2차 전지 소재시장에서 강자로 성장할 계획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요즘 2차 전시 소재 시장에서 중국에 조금 밀리고 있지만 이를 포스코가 책임져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이를 국내에서 안전하게 공급하고 신정장 동력으로 삼아 나가겠다는 것.

양국재의 경우 니켈과 코발트가 필요하며 이들 소재의 국내 공급 능력을 포스코가 확보함으로써 관련 국내 수요업체의 경쟁력을 한차원 끌어 올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2차 전지 소재 가운데 리튬의 경우 전기자동차뿐만 아니라 다양한 활용분야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 2차 전지 소재들을 포스코켐텍을 비롯한 포스코가 공급할수 있도록 함으로써 국내 관련 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마그네슘에 대해서도 사업 확대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본적으로 사업 진출을 위해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우선 확보하고 이를 통해 남들보다 탁월한 제조능력을 갖춰야 가능하다며 단순히 남들이 사용하는 방법으로 시장에 접근할 경우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고유기술을 확보한 마그네슘은 이미 순천에 공장도 있는 만큼 차량 경량화 소재로 기대감이 높아지는 마그네슘을 경량 소재 영역에서 더 확대시며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바이오 산업 진출의 뜻 역시 밝혔다. 미래 전략 사업으로 포항공대에서 특허와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바이오 산업을 육성해 포스코 100년의 미래 동력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권회장은 소재 분야에서 포스코의 역할을 강조하며 에너지 및 인프라 역량 역시 포스코가 나름 갖고 있는 부분을 더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 2월 7일 광양제철소 PosLX공장 준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 포스코는 지난해 2월 7일 광양제철소 PosLX공장 준공식을 갖고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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