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3대철강사 중 하나인 호아팟(Hoa Phat)철강그룹이 베트남 내 STS 최고생산능력과 고급기술을 갖춘 공장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호아팟은 산하에 있는 호아팟용길철강주식회사와 이탈리아 다니엘리그룹의 합작을 통해 베트남에 STS생산공장을 구축해 베트남 선두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계획에 따르면 STS공장은 연간 60만톤, 풀가동 시 연간 100만톤 생산이 가능하다고 한다. 작년 베트남의 STS수입량은 56만톤으로 주요 품목은 STS 냉열연코일이었다. 베트남 내 STS공장이 신설될 시 향후 베트남의 대외수입의존도는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된다.

또한 호아팟은 자급자족 후에 남는 물량에 대해서는 인근 동남아 시장 및 다른 국가에 수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만의 동남아시장 점유율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진다.

작년 대만이 동남아로 수출한 STS물량은 약 21.1만톤으로 이는 대만 전체 STS수출량의 14.20%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대해 대만 언론매체 스틸넷은 “베트남에 신설될 STS공장은 대만의 동남아향 수출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대만은 사전에 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다니엘리그룹은 호아팟용길은 EAF전로를 도입할 것이며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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