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전기로 재가동 시점은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 대한제강은 최근 사고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제출 했다. 노동부는 계획서를 승인하고, 계획서에 따른 조치가 이루어졌는지 확인 후 재 가동을 승인하게 된다.
문제는 재가동 승인이 언제 날 것인지 미지수라는 점이다. 전 정부에 비해 이번 정부가 인사사고등에 까다롭게 대응하고 있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인사사고에 비해 재가동 시점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관련업체들은 신평공장 재가동 시점을 빠르면 5월 초에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5월 중순 전망도 있다.
대한제강은 신평공장 전기로 가동 중단으로 녹산공장의 100톤 전기로 생산량을 최대한 높이고 있다. 녹산에서 빌릿을 생산해 신평에 투입하고 있다. 그러나 신평공장에서 생산하던 물량을 모두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따라 긴급 빌릿 수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대한제강은 24일 철 스크랩 구매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입고 통제를 이어갈 정도로 재고가 많은 상태다. 신평공장의 가동 중단이 공급과잉의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금주 초 기준 대한제강의 철 스크랩 구매량은 녹산공장이 3,000톤(국내 2,000톤 수입 1,000톤) 수준이고, 신평공장은 구매량이 없다. 신평공장의 구매 중단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재고가 4만톤에 육박하면서 더이상 쌓을 곳이 없어 구매량 조절에 들어갔다.
손정수 기자
sonjs@steelnste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