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러시아 제재 완화에 약세장 지속
알루미늄 및 니켈 추가하락, 알루미늄 최저 $2,200 기록


24일 LME 시장은 구리 선물을 제외한 전 금속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는 상승세를 보인 후 오름폭을 줄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이 이란과의 핵 합의를 파기하고 오는 5월에 제재를 부활시킬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며 유가 추가 상승 베팅이 이뤄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구리 시장을 지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파업 협상이 결렬되고 있는 것 또한 구리를 지지했다. 반면 알루미늄과 니켈은 러시아 제재에 완화 가능성에 추가로 낙폭을 키웠다. 24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7,013, 알루미늄 $2,227, 아연 $3,212, 니켈 $13,990, 납 $2,310, 주석 $21,100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및 러시아를 더 이상 들쑤시지 않는 상태로, 시장에 가격지지를 가져올만한 새로 운 이슈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에 비해 행동력이 부족한 것이 시장 실망감을 초래, 그가 ‘짖기만 많이 짖지 물진 않는다’라고 평가한 언론이 있는 수준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과 마찰이 빚어지는 안건 등에 대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완강한 어조를 유지한 적이 없다. 이후 미국에서 제재 관련 이야 기가 다시 나온다고 해도 처음만큼 시장이 이를 신뢰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루미늄 선물은 장중 최저 $2,200로 하락, 4월 11일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니켈 선물 또한 $14,000조차 하회한 수준에서 마감되었다. 러시아 제재 뉴스 이후 짧은 시일동안 알루미늄이 최고 $2,718, 니켈이 최고 $16,690을 기록한 것에 비교하면 허망할 정도이다. 알루미늄 가격의 이후 행보도 현재로써는 러시아 제재가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어 분석이 어렵다.

러시아 제재를 제외하고는 펀더멘탈이 악화되고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현 분위기가 유지되며 제재가 심화되지 않을 경우, 혹은 완화될 경우 알루미늄 가격은 낙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를 다시 겨냥하고 나설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서 눈치싸움이 이어질 것이며 하락세는 점진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뉴욕증시 급락 및 달러 하락에 상승

24일 달러화는 미 국채금리가 3%선에 도달한 후 소폭 밀린 가운데 그간의 랠리에 대한 부담으로 쉬어가며 골드 가격을 지지했다. 뉴욕증시가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낙폭을 키운 것 또한 골드 가격에 도움을 주었다. 전일 달러인덱스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를 돌파한 데 편승해 장중 최고 90.985를 기록했고, 이날 추가 상승해 91 돌파를 시도한 바 있다. 하지만 달러화의 연일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며 91 돌파에는 성공하지 못하는 그림이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신규 주택판매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콘퍼런스보드의 4월 소비자신뢰지수 또한 전문가 전 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경제 팽창에 대한 자신감 수준이 매우 강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화는 반등에 실패했으며, 골드 가격을 다시 $1,330대로 올려 놓았다. 다만 달러화 약세 외에는 골드를 지지할만한 뉴스가 없으며 지정학적 긴장감이 매우 완만한 상태이다. 약세장이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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