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데일리 유재혁 기자
▲ 스틸데일리 유재혁 기자
포스코의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후보 인선작업을 진행중인 승계카운슬에서 적합한 후보로 ‘포스코그룹의 100년을 이끌어 갈수 있는 혁신적인 리더십’을 갖춘 인물을 꼽은 바 있다.

세부적으로는 세계 경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역량, 그룹 발전과 변화를 지속적을 추진할 수 있는 혁신역량, 철강 • 인프라 • 신성장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 및 추진역량을 가진 인사를 차기 CEO 후보로 추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권오준 회장도 “저보다 더 열정적이고 능력있고 젊고 박력있는 분한테 회사 경영을 넘기는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젊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친 바 있다.

내부에서는 포스코 그룹의 경쟁력이나 성장이 철강부문에서 이뤄지고 있는 만큼 국내외 철강산업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것은 물론 향후 포스코 그룹 전체의 미래 전략 산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아 보인다.

이와 함께 철강업계 관계자들 역시 국내외 철강산업 및 변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중국이나 미국, 일본 등 국내외 철강업체들과의 경쟁속에서 국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주도하고 더 치열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아 보인다.

일단 포스코 그룹의 경영실적이 결국 철강부문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역시나 국내외 철강산업 및 경기에 대한 이해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물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은 사실이다. 내부 인물이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포스코의 최고경영자가 한국철강협회 회장직을 겸임한다는 점까지 감안한다면 민간기업이지만 국내 철강업체는 물론 철강시장과 산업 그리고 관련 자동차 및 조선, 가전, 건설 등 주요 수요산업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자리임을 간과해서도 안될 것이다.

때문에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는 분명히 아니라 할 수 있다. 국내외 철강산업은 격변의 시기를 앞두고 있다. 국가별로 제조업과 기간 산업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자국 철강산업 보호를 위해 이중 삼중의 보호막을 마련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점이다.

포스코 최고 경영자 후보 선정이 그 어느 때보다 더 관심을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정권의 부침에 제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단순히 포스코를 넘어 한국 철강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한 시점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향후 100년의 비전 달성을 위한 경영능력도 갖춰야 하는 만큼 신중에 신중을 거듭하는 후보 선정이 이뤄지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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