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큰 움직임 없는 혼조세
미중 무역 협상 관련 소식 주목 속 박스권 장세 이어갈 것


16일 LME 비철시장은 달러화 강세와 유가 혼조 속 혼재된 움직임을 보였다. 전 금속이 큰 움직임 없이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유로화가 이탈리아 불안에 2017년말 이후 최저치로 가치절하되면서 달러화 추가 상승을 도왔다. 이후 달러화의 상승폭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달러화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게 평가 되는 가운데 비철가격 압박은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중국 부총리의 방미 무역 협상은 진척이 없는 상황 이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826, 알루미늄 $2,316, 아연 $3,075, 니켈 $14,475, 납 $2,341, 주석 $20,725이다.

류허 중국 부총리의 방미 무역 협상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다만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수천억 달러를 잃어 왔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에 줄 것은 많지 않다는 글을 게재했다. 두 국가가 결국엔 우호적인 합의안을 도출해 낼 것 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에 있어 두 국가 모두 변수가 많아 어떤 식의 전개가 이뤄질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시장이 긍정적인 뉴스보다 부정적인 뉴스에 더 크게 반응하기 마련인 만큼 결과를 내기 전까지 두 국가의 협상은 시장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한편 미국의 러시아 제재 이후 알루미늄 가격은 $2,300 부근에서 안정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러시아 정부가 시리아 및 이란과 거래를 한 이유 등으로 전 세계 알루미늄의 6%를 생산하는 루살社에 제재를 가한 이후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2,718까지 급등한 바 있다.

이후 미 재무부가 루살에 대 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며 제재 조치도 10월로 연기했지만, 제재 유예 기간 동안에도 LME 거래소 에서 루살 상품 거래가 거절된 상태라 근월 알루미늄에 대한 공급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달러화 상승에 낙폭 키워.. 6월물 최저 $1,285.80

16일 골드 가격은 미 달러화가 랠리를 이어간 데 따라 급락했다. CME 골드 6월물은 장중 최저 $1,285.70 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3.632까지 올랐다. 유로화가 이탈리아 불안 및 유로존 물가 부진으로 5개월 최저인 1.1762달러까지 하락한 것이 달러화를 지지했다. 달러화 상승 베팅이 지배적인 가운데 골드는 하락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감이 다시 부상하는 분위기라 낙폭을 일부 제한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한은 이날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돌연 취소하고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 응할지 재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이 북한 핵무기에 대한 요구사항을 쏟아내며 기싸움에 나서자, 북한이 이에 반발하고 나선 형국이라는 분석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불안요소가 그나마 골드 시장을 지지해 줄 전망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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