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혼조와 유가 급등에 지지돼
니켈, 3월 공급 부족 확대 발표에 장중 최고 $14,750 기록


17일 LME거래소의 구리 선물은 유가가 며칠간의 혼조 이후 $72를 넘으며 강세를 보이면서 선전했다. 장 중 최고 $6,900을 기록한 구리 선물은 이후 LME재고 증가 발표에 상승폭을 줄이기는 했으나 전일대비 0.8% 상승 마감했다. 알루미늄 가격 또한 LME재고 증가에 하락했지만 $2,250 부근에서는 매수세가 유입 되며 근래의 박스권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니켈 선물은 3월 글로벌 니켈 공급 부족이 2월의 6,600톤에서 15,700톤으로 증가했다는 발표에 상승했다. 1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879, 알루미 늄 $2,293, 아연 $3,096, 니켈 $14,595, 납 $2,374, 주석 $20,650이다.

LME거래소의 알루미늄 재고 중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온워런트 재고가 18% 급증했다.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따라 전 세계 알루미늄의 6%를 생산하는 루살社의 시장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에서 근월 재 고 부족 전망에 알루미늄 가격은 급등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알루미늄 온워런트 재고가 대폭 증가해 공급 우려를 상쇄했다.

이에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했지만 $2,250~$2,350에 형성되어 있는 근래의 레인 지를 성공적으로 하회하지는 못했다. 장중 최저가는 $2,248.50이다. 다만 알루미늄 선물의 장중 고점이 점차 낮아지면서 레인지 하방 돌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러시아 제재 해프닝을 함께 했던 니켈 선물은 이날 상승폭을 확대, 장중 최고 $14,750을 기록했다. 니켈 선물은 러시아 제재의 대상이 되지 않았음에도 대러 제재 중 급등해 $16,690을 기록한 후 이틀 새 급격 한 조정을 받으며 $13,830까지 하락했었다.

이후 5월 1일 $13,555까지 하락했던 니켈 선물은 다시 상승 폭을 넓히며 가격을 견고히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니켈 선물은 올해 들어서만 약 15% 상승한 상태로, 공급 부족을 기반으로 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장중 올해 최저가 기록 후 등락

17일 골드 가격은 유로화가 이탈리아 불안 속에서도 달러에 낙폭을 만회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했지만 시장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방향을 탐색하며 보합권의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골드 6월물은 최고 $1,294로 전진한 후 반락, 이후 레인지장 세를 연출했다.

골드가격이 $1,300대에 다시 입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물 수요 및 안전자산 수요를 뒷받침 할만한 재료가 확인되지 않는 상황에서 달러화 등락에 따른 움직임을 이어갈 것이다.

전일 북한이 북미 정상회담을 재고려하겠다고 한 뒤 두 국가간 분위기가 냉각되었지만 시장은 이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둘 사이의 관계 개선 가능성이 애당초 시장에 반영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달러화 강세 견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골드 가격은 낙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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